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은값, 언제까지 오를까 본문
작년부터 은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닥칠 거라는 말이 많은 가운데
가상화폐, 금, 은 등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시장의 의견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고 투자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최근 1년 동안 은 시세를 대표하는 ETF 차트이다.

이렇게 은 시세가 올라가는 데에는 이유가 다양하다.
1. 매크로(실질금리/달러) 추세
미국 지표 둔화로 연준의 조기·큰 폭의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나면서 금과 함께 은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8월 13일 은 현물 $38대). 금리 하락/달러 약세는 이자 없는 귀금속에 우호적입니다.
2. 산업 수요 ‘사상 최고’ + 구조적 적자
은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태양광, 전자, 전력망 등)인데, 2024년 산업 수요가 6억8,050만 온스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은 시장은 2021~2024년 누적 6억78백만 온스의 구조적 적자였습니다. 2025년에도 1억1,760만 온스 적자 전망(소폭 축소)이 유지됩니다.
3. 태양광·전기화·AI가 만든 ‘구조적’ 수요
태양광(PV), 차량 전동화, 전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며 은 수요의 ‘바닥’을 올려놨습니다. PV에서 은 사용량 절감(스루핑)이 진행 중이지만, 설치량 증가가 총수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4. 인도발 실물/ETF 수요 급증
2025년 들어 인도 투자자들이 금 대신 수익률이 더 좋았던 은으로 이동했습니다. 6월 인도 은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거의 2배’(197톤)였고, 5월에는 544톤까지 급증. 현지 은 ETF로의 자금 유입도 가팔랐습니다.
5. 투자자금 유입(글로벌 ETF)
글로벌로도 은 ETF에 큰 규모의 순유입이 확인되며 가격의 레버리지 역할을 했습니다(6월 대규모 순유입 보도 등).
6. 금과의 동행 랠리, GSR(금/은 비율) 하락
금 강세에 은이 후행·레버리지로 움직이는 전형적 패턴이 재현 중입니다. 6월에는 금/은 비율이 105 → 94로 떨어지며(은 상대강세) 랠리의 ‘폭’이 커졌습니다. HSBC도 금 강세·지정학 리스크를 근거로 은 가격 전망을 상향하고 2025년 적자 확대(206Moz)를 제시했습니다.
7. 공급은 ‘탄력 낮음’
은은 상당 부분이 다른 금속(구리·아연 등)의 부산물이라 가격이 뛰어도 단기 증산이 어렵습니다. 2024~2025년 광산 공급이 소폭 늘어도(또는 정체) 수요에 못 미쳐 적자가 지속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것을 지켜봐야할까?
• 연준 경로/미 국채 실질금리(상승 전환 시 은 조정 위험).
• 태양광 설치·은 사용량(로딩) 변화: 설치는 증가해도 로딩 급감이면 순수요 둔화.
• 인도 수입·ETF 자금 흐름 지속 여부.
• 광산 공급 뉴스(멕시코/페루 등)와 프로젝트 지연·정책 변수.
여러분들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출 규제 이후 월세가 오르는 까닭 (2) | 2025.08.19 |
|---|---|
| 환율 1360원까지 하락? 정말일까 (5) | 2025.08.18 |
| 민생지원금 21일부터 신청..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자 (0) | 2025.07.07 |
|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스포츠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까? (9) | 2025.07.03 |
| 초강력 대출 규제...서울 아파트 사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2) | 202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