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리뷰]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a Deu)

by 처음이닷 2024. 10. 11.
728x90
반응형

지난주에 친구와 조커2:폴리 아 되를 보고 왔습니다.

조커1이 워낙 걸작이었기에 너무나 기다렸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장르: 사회고발, 범죄, 드라마, 느와르, 로맨스, 뮤지컬, 피카레스크

*감독: 토드 필립스

*개봉일: 2024년 10월 1일

*상영 시간: 138분

네이버 포토

<한줄평>

"우리가 알던 영화 '조커'는 죽었다."

 

<서론>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세상이란 무대에서 폭주하기 시작한 ‘조커’와 ‘할리 퀸’을 확인하라! 2년 전, 세상을 뒤흔들며 고담시 아이콘으로 자리한 ‘아서 플렉’은 아캄 수용소에 갇혀 최종 재판을 앞둔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수용소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리 퀸젤’은 ‘아서’의 삶을 다시 뒤바꾸며 그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조커’를 깨우고 ‘리’ 역시 각성하며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무고한 시민을 죽인 죄로 재판에 오르게 된 ‘아서’ 그는 최후의 심판대에서 ‘할리 퀸’과 함께 자신, ‘조커’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폴리 아 되(Folie a Deu) 란?

-> 감응성 정신병, 즉 두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정신병

 

영화 속 주인공인 조커와 할리퀸을 두고 한 말이겠죠.

 

<줄거리>

첫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커와 조커의 그림자가 각자의 자아를 가지고 다툼을 하는 장면인데, 이는 꽤나 폭력적인 장면으로 주인공인 '아서 플렉'의 정신적인 분열을 의미하는 것 같다.

후에 감독이 말하길 "미친 사람이 만든 영화처럼 보이고 싶었다."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접근이었다고 생각한다.

만화로 시작하는 영화

조커1 마지막 장면에서 아서 플렉이 있던 곳은 깔끔한 병동이었다. 하지만 살인으로 끝나고 조커2에서는 'E 병동'이라 불리우는 최하위 병동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굉장히 무기력한 곳에서 아무런 의지가 없는 아서 플렉을 볼 수 있다.

 

"리 퀸젤(할리퀸)과의 만남"

매번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 길, 우연히 B병동에서 음악 치료 수업을 받던 리 퀸젤과 눈이 마주친다. 이후 교도관의 권유를 통해 음악 치료 수업을 듣게 되고 거기서 첫 대화가 시작된다.

거기서 리 퀸젤은 자신의 어릴 적 얘기를 통해 아서 플렉으로부터의 마음을 얻게 된다.

여기부터 아서 플렉의 재판 공방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기존에는 변호사의 말에 따라 정상적인 방식으로 석방이나 감형을 받으려고 했으나, 이는 수많은 조커의 팬과 시위대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다. 이에 리 퀸젤은 아서 플렉에게서 조커의 모습을 끄집어내게 된다.

 

네이버 영화 포토

 

"앞뒤를 알 수 없는 법적 공방"

법원으로 호송되는 아서. 아서는 호송차 안에서 웃음 발작이 아닌 스스로의 웃음을 멋쩍게 연습하며 법원에 들어선다. 법정에 들어선 뒤 아서는 앉지 않고 사람들을 둘러보며 리가 참석했는지 확인하려 하지만 보이지 않고 판사가 아서에게 앉으라 명령하며 재판이 시작된다.

리는 법원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사랑에 빠졌다는 노래를 부르다가 법정에 들어선다.

맨 뒷 줄 끝 자리에 앉은 리를 발견하고 아서는 인사를 나누다가 앞에 놓인 노트에 ‘다음엔 리에게 더 좋은 자리를 줄 수 없나요?‘ 라고 적어 변호사에게 내밀지만 변호사가 곧바로 일어나 발언하며 무시당한다. 변호인 측은 아서가 받은 학대로 인한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인해 생겨난 인격인 조커가 한 것이라는 논리로 사형을 무마하려고 한다. 이에 하비 덴트가 데려온 첫번째 증인인 심리학자 우 박사는 그에게 정신질환이 없는 것은 아니나 흔하고 가벼운 질병 네 가지 정도가 있을 뿐 정신병이 그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다. 이에 변호인은 2시간도 안되는 시간만 만나놓고 아서를 정확히 진단했다고 볼 수 없다는 논리로 받아친다. 변호측과 검찰측이 서로 첨예하게 대치하는 동안 아서의 과거와 코미디 노트 같은 치부가 점점 까발려지고 참관하는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숨죽여 비웃자 거기에 수치를 느꼈는지 아서는 불편한 표정을 드러낸다.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의 인터뷰에 리가 난입하여 당신은 조커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을 뿐이라며 말다툼을 벌인다. 리를 알아본 기자들이 리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리는 앞으로 조커와 함께 떠나 산을 쌓을 것이라 한다.
이후 또 다시 노래 등장.

리에 의해 신경이 예민해진 변호사는 아서가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를 만났으며 리와 사랑에 빠졌다고 하자 리가 아서를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정신 병력도 없었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는 진실을 알려준다. 가정폭력범이라던 그의 아버지는 사실 의사이며 할리는 정신 심리학을 전공한 고학력자이자 부촌 출신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그 사실을 부정하던 아서는 교도소로 돌아가고, 리의 면회에 응하게 된다. 리에게 나와 같은 동네 출신도 아니고 아버지는 의사니 부자집에서 자랐겠다며 곧장 거짓말을 추궁하자 리는 수긍하며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 않냐, 당신이 날 좋아해주길 바랬더고 말한다.
떨떠름한 아서의 반응에 리는 자신이 임신했다고 밝히며 또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판의 두번째 증인은 1편에서 아서가 망상 속에서 사귀었던 이웃 주민 소피 듀몬드. 그녀는 그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하였던 일을 얘기한다. 그녀는 평소 알고지냈던 아서의 어머니가 아서를 착한 아들로 언급하였고 집에 침입한 것 이외에 해를 끼치지 않았기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이후 머레이를 죽인 쇼를 보았고, 언론의 공세에 시달려 이사를 다닐 정도로 힘들었다며 조커 사건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한다.변호사가 집에 침입한 아서와 머레이를 죽인 조커가 다른 사람 같았냐 묻자 소피는 머레이 쇼에서는 광대 메이크업을 했으니 당연히 달라보이지 않았겠냐고 비꼬며 조커가 이중 인격이라는 주장을 그다지 긍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아서의 어머니에 관한 진술을 꺼내는데, 망상에 빠져 자신을 속이고 방관한 어머니가 해준 말인 "너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태어났기에 널 ’해피’라고 부른다“는 말을 믿고 코미디언이 될 거라며 길에서 광대 분장을 하고 호객행위를 했지만 그건 전부 헛소리였고 어머니 또한 자식인 아서를 이상하게 여겼으며 그의 병으로 인한 웃음을 멍텅구리 웃음이라 말했던 것 등을 밝히며 아서를 조롱거리로 만든다. 또한 소피는 그때 내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면 죄 없는 사람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 때문에 출석하여 증언하는 것이란 말을 덧붙인다. 이에 아서는 눈을 질끈 감고 그의 머릿속에서 어머니가 과거 자신을 학대했다는 정황이 담긴 병원의 진단서와 서류철들이 마구 넘어가기 시작한다.

잊고 있던 트라우마가 자꾸 만천 하에 공개되는 것으로 공황 증세를 보이던 아서는 그의 망상 속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리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그녀에게 권총을 건네 받으며 둘이서 밀고 당기며 춤을 추기 시작하며, 그의 재판을 송출하던 방송사 직원들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이후 “조커는 나 뿐이야“라며 가사로 자존심을 세우던 아서가 판사에게로 향하고, 의사봉을 뺏어 그갓으로 판사의 머리를 찍어내려 끔살하더니 카메라를 향해 또 한 번 조커는 자기 뿐이라고 노래하며 총을 제 머리에 쏘아 자살한다.현실의 아서는 더는 이 상황을 못 견디겠다면서, 대뜸 변호사를 해고하겠다고 소리치고 그녀에게 작별키스를 날린 뒤, 피고인의 자기변호권을 주장한다. 당황한 하비 덴트와 판사, 변호사 사이에 리와 아서는 서로를 보며 웃고, 재판은 첫 휴정을 진행한다.
 
여기서 느낄 수 있지만 그렇다. 조커2는 뮤지컬 영화이다.
뮤지컬 영화? 그게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조커1을 본 사람들이라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흐름을 끊는 지나친 뮤지컬 영화"

우리는 조커1에서 본 아서 플렉의 감정선과 분위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선을 수시로 끊어버리며 감정을 노래를 통해 표현하니 오히려 더 몰입이 안되었다.

이에 조커의 평점은 정말 최악이었다.

 

추락해버린 조커의 위상

아주 오래 기다린 시간이 아쉽다...

호야킨 피닉스님의 뛰어난 연기가 연출에 묻혀버렸다..

 

"조커3 예고"

이 영화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조커의 과거를 다룬  영화와 연관성이 있다.

그러나 조커였던 '아서 플렉'은 마지막 장면에서 살해당했다. 정말 죽었는지 아닌지, 망상인지는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조커를 찌른 또 다른 죄수가 웃으면서 자기의 입을 찢는 장면도 나온다.

과연 그 사람이 미래의 조커인가?

아니면 할리 퀸이 임신한 아이가 조커로 성장하는 건가?

 

제발 조커3는 기대한대로 나오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뷰] 꽃피는 봄이 오면 (최민식 주연)  (4) 2024.08.27